(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자기공명영상진단(MRI) 비급여 평균진료비가 경남과 전남은 80만 원에 달하는 반면 제주에선 37만 원에 그치는 등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기공명영상진단(MRI-특수검사)/기능적)(기본검사 및 3차원자기공명영상 포함) 평균 비용은 울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지역 중 경남이 80만 7920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남이 80만 원으로 두 번째로 높은 평균 비용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제주(37만 1750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수도권의 경우 지역 내 편차도 크게 나타났다. 서울의 평균 진단 비용은 74만 5739원인데, 가장 높은 곳은 130만 원으로 가장 낮은 곳(40만 원)의 3배가 넘었다.

경기의 평균 비용은 73만 6300원으로, 가장 높은 곳의 비용(115만 3000원)이 가장 낮은 곳(50만 원)의 2배가 넘었다.

이밖에 부산도 가장 높은 곳(91만 4000원)이 최저 비용(47만 7400원)의 2배 이상이었다.

비급여 MRI는 근골격계통 및 조직의 질환, 손상·중독 및 외인에 의한 특정 기타 결과, 신경계통의 질환 등에 활용된다.

김 의원은 "환자들은 MRI 비용 정보를 사전에 알기 어렵고, 의료기관 간 가격 비교도 수월치 않아 환자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며 "동일한 서비스를 받더라도 환자에게 불공정한 비용 부담이 초래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의 투명한 공개, 표준화된 가격 가이드라인 마련,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 등 다각적인 정책 마련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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