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랠리' 소외된 2차전지株…엘앤에프 9%대 하락[핫종목]
골드만삭스, 엘앤에프 투자 의견 '매도'…"2차전지 업황, 전반적인 어려움 직면"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내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이재명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차전지(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후 2시 4분 엘앤에프(066970)는 전일 대비 5만 3000원(9.33%) 내린 5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4만 9250원까지 내리며 5만 원대가 붕괴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전날 엘앤에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로 제시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한국 2차전지 업황이 전반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전반적인 2차전지 종목 투심을 위축시켰다.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입이 급증하며 국내 배터리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미국 시장에서는 전체 전기차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느리게 성장 중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이에 코스피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1.46%), 포스코퓨처엠(003670)(-1.51%), LG화학(051910)(-0.25%) 등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4.96%) 내린 4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3.95%, 2.87% 하락 중이다.
새 정부 출범 기대감에도 2차전지 산업 업황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분석이 잇달아 나오며 주가가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iM증권도 이날 LG에너지솔루션 관련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이차전지 산업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정원석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수익성 악화 우려 △선제적 배터리 재고 축적에 따른 하반기 수요 둔화 가능성을 관련 내용으로 언급했다.
특히 7월에 트럼프 행정부 감세 법안이 시행되면 경우 북미 전기차 시장 전망치가 하향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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