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선이상 중진 '9월 전당대회·김용태 거취' 논의 돌입
4선이상…박덕흠 "전대 하루빨리" 조경태 "혁신안 존중"
3선 의원 별도 모임…오후 의원총회 열어 의견 모을 예정
- 김정률 기자, 박소은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소은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9일 별도의 회동을 하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9월 전당대회 개최 등 5대 개혁안과 김 위원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한 논의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회의는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5선의 권성동 원내대표, 권영세 의원, 김기현 의원, 나경원 의원 등, 4선의 김도읍, 김상훈, 김태호, 박대출, 박덕흠, 안철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도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개혁안에 대해 "몇 가지는 새겨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경태 의원은 "김용태 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했다.
박덕흠 의원은 9월 전당대회와 관련해 "하루라도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공고를 내서 전당대회 체제를 빨리 갖춰 개혁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 5대 개혁안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이 하는 것"이라며 "지도부를 빨리 구성해야 쇄신에 속도가 붙는다. 늘어지면 내분만 길어진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지 않겠냐"고 했다.
같은 시간 국민의힘 3선 의원들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임을 했다. 이 자리에는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김성원 의원을 비롯해 임이자, 성일종, 송석준, 정점식, 이만희, 김석기, 추경호, 윤한홍, 이양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성원 의원은 모임 전 기자들과 만나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뻔하지 않겠냐"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김 위원장의 거취 문제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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