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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트럼프 통화서 '관세 협의 노력' 공감…암살 위험·골프 얘기도(종합)

트럼프, 이 대통령 방미 초청…'동맹 위한 라운드' 갖기로
친근한 분위기 속 대화…中 시진핑·日 이시바 통화도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6일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워싱턴=뉴스1) 이기림 심언기 한병찬 기자 류정민 특파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첫 통화를 가지면서 양국 관세 협의와 관련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도 요청했다.

양 정상은 현안 논의에만 그치지 않고 서로가 겪은 아픔인 암살 위협, 골프 실력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친근한 분위기 속 두 대통령은 추후 라운드를 갖자는 약속도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이날 밤 10시부터 약 2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당초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는 취임 첫날인 지난 4일 밤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으나 양국 정상 일정과 정반대인 시차 상황 등에 따라 신중히 조율돼 왔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확정 이틀째, 문재인·윤석열 대통령은 각각 취임 첫날과 당선 확정 첫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고려하면 다소 늦은 시점의 통화다.

다만 두 대통령의 대화는 한미동맹부터 관세협상, 취미 생활까지 고른 주제로 이뤄지며 추후 정상회담을 기대하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대통령을 향한 대선 승리 축하로 시작한 통화는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관세 협의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며 "두 대통령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방미(訪美)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더욱 깊이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인용된 백악관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화 통화에서 이 대통령을 미국으로 초청했으며, 양측은 회담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양 정상 간 대화는 친근하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서로 겪은 암살 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대통령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드를 갖자'는 대화도 나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트럼프 모자를 선물받은 일화를 소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표하면서 높은 명성을 가진 이 대통령을 곧 뵙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통화는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두 대통령의 통화 시간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20분간 통화한 시간과 비슷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과 30여 분,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확정 이틀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약 11분간 통화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통화로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으로 중단됐던 정상외교가 재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과도 통화를 갖고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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