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6% 가까이 급등했으나 루시는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미국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67% 급등했다. 이에 비해 루시드는 1.79% 하락했다. 리비안은 가격 변화가 없었다.

일단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불화가 진정되고, 6월 12일부터 로보택시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는 소식으로 5.67% 급등한 326.0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1조500억달러로 늘어 시총 1조달러를 재돌파했다.

이날 상승으로 테슬라는 3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지난 5일 트럼프-머스크 불화가 폭발함에 따라 14% 이상 폭락했었다. 이후 양자의 긴장이 완화함에 따라 3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일단 테슬라가 6월 12일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시험 운행한다는 소식이 가장 큰 호재다.

여기에 트럼프가 머스크에 대한 완화적 발언을 한 것도 테슬라 급등에 일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지난 3월 자신이 직접 구입한 테슬라 전기차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머스크가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말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머스크와 관련, 훨씬 유화적인 발언을 한 것. 이에 따라 둘 사이의 긴장이 급격히 완화하고 있다.

이같은 요인으로 테슬라는 이날 6%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 3일째 랠리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급등했으나 루시드는 1.79% 하락한 2.1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리비안은 가격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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