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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대표발의 '합성생물학 육성법' 과방위 통과…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국회 과방위서 '원포인트' 심사…인재양성 등 위한 예산 확보 목표
세포·미생물 유전자 설계해 제약·농업·에너지 등 분야서 혁신

ⓒ News1 DB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게임체임저로 부상하고 있는 '합성생물학 기술'을 육성하는 법안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심의를 통과했다.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수진 국회의원 등 10인이 발의한 '합성생물학 육성법안'이 이날 국회 과방위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합성생물학 기술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국가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방안이 담겼다.

합성생물학 육성법안은 바이오 파운드리 설치와 5년 주기 기본 계획을 통해 안정적인 예산 확보, 전문인력 양성 등을 이루고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속도·규모·고비용이라는 한계가 있는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의 낮은 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자동화 등을 기반으로 합성생물학 분야 생태계에 활용하는 연구 인프라를 뜻한다.

합성생물학은 세포와 미생물의 유전자를 설계해 제약바이오,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꼽힌다.

블록 장난감을 조립하듯, 유전자를 필요에 맞게 구성해 인슐린 같은 약물이나 새로운 농작물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나 1980년대 일라이릴리의 인슐린 대량 생산 등이 합성생물학 분야의 대표적인 사례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아서 D. 리틀이 분석한 '합성생물학의 멋진 신세계'에 따르면 전 세계 합성생물학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125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4% 성장해 오는 2030년 약 7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합성생물학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제약과 화학 산업에서 합성생물학 기반의 바이오 제조로 전환할 목표를 설정하며, 바이오 파운드리 기술을 통해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중국 역시 '바이오경제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합성생물학 연구와 기술 상용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에 속한다. 규제와 법적 미비로 관련 기술 등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최수진 의원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바이오 파운드리 설치, 인재양성,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을 위해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과방위에서 가결된 합성생물학 육성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법으로 제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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