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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도 AI로 합성한다…'합성생물학 육성법' 본회의 통과

최수진 의원 대표 발의…공공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등 예산 확보
2030년 최대 4823조 시장 기대…5주기 기본 계획 구축 속도

최수진 국회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합성생물학 육성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5. 4. 2/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2030년 최대 4823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합성생물학' 분야를 육성하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합성생물학 분야 기술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일 국회에 따르면 최수진 국회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합성생물학 육성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합성생물학 분야를 지원하는 중요 입법 사례다.

합성생물학 육성법은 해당 분야 기술을 지원하면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바이오파운드리 구축과 5년 주기 기본계획을 통해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을 이루고,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합성생물학은 세포와 미생물의 유전자를 설계해 제약바이오,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꼽힌다.

합성생물학은 마치 블록을 조립하듯 유전자를 필요에 맞게 구성해 인슐린 같은 약물부터 새로운 농작물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나 1980년대 일라이 릴리사의 인슐린 대량 생산이 대표적인 사례다.

맥킨지는 2030년까지 합성생물학 시장이 최대 482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같은 시기 반도체 시장 추정 규모 1조의 3배에 이른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은 합성생물학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은 제약과 화학 산업에서 합성생물학 기반의 바이오 제조로 전환할 목표를 설정했다. 바이오파운드리 기술을 통해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중국 역시 '바이오경제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합성생물학 연구와 기술 상용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기술 개발과 상용화 측면에서는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다소 늦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번 법안을 통해 세계 최초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제도적 지원에서 선도 국가 중 하나로 입지를 구축했다.

최수진 의원은 바이오파운드리 설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해당 법안을 통해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합성생물학 관련 R&D를 총괄할 특화 연구소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R&D를 촉진하고 국제 협력과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진 의원은 "합성생물학은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확보 등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규제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이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법을 통해 우리나라는 바이오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바이오 경제를 선도하는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e0dp.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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