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경제협력 미래와 한국의 기여 방안은?…외교부, 제주포럼 개최
"트럼프 2기, 국제 경제 질서 어렵게 만들어"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29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0회 제주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속 다자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션은 글로벌 불확실성의 심화가 주요 20개국(G20), 주요 7개국(G7),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 경제협의체들이 글로벌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황을 진단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좌장을 맡은 최경림 전 G20 셰르파는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현안의 복잡성이 커지면서 주요 경제협의체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라며 "APEC 의장국인 한국이 다자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의 '우선주의' 기조가 국제 경제 질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안 트리안샤 쟈니 전 인도네시아 G20 셰르파는 "내년 미국의 G20 의장국 수임이 주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APEC 의장국인 한국이 논의 성과를 이끌어낸다면 다른 협의체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세션은 국제 경제 협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APEC 의장국인 한국이 중심국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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