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권 보통주자본비율 0.13%p 상승…"순이익 증대 효과"
금감원 "대내외 리스크 요인 지속…모니터링 유지할 것"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올해 1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한 대내외 상황 속에서도 국내 은행지주 및 은행의 순이익이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말 기준 은행지주(8곳) 및 은행(20곳)의 보통주자본비율이 13.20%를 기록해 지난해 말 13.07%대비 0.13%포인트(p)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은 14.53%, 15.68%로 역시 각각 전분기 대비 0.14%p, 0.08%p 올랐다.
은행권의 보통주자본비율은 2023년말 13.06%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3.34%까지 올랐으나 연말 국내·외 정치·경제상황의 불확실성 확대로 달러/원 환율이 급증하면서 후퇴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부터 은행권의 순익이 늘어남에 따른 자본 확충 효과와 은행권의 자체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감축 노력의 영향으로 자본비율의 개선이 이뤄졌다.
회사별로 보면 씨티은행, iM·우리금융지주 등 11개사는 전분기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케이뱅크 등 6개사는 비율이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씨티은행으로 33.71%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기업은행으로 11.37%였다.
자본비율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 8.0%, 기본자본 9.5%, 총자본 11.5%로 3월말 기준으로 국내 모든 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화회고 있다.
금감원은 "국내 경기회복 지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리스크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은행 자본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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