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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디지털자산 산업 이끌 리더 절실해"…국회 인식 개선 필요(종합)

[제 8회 뉴스1 블록체인리더스클럽]"디지털자산, 산업 육성해야"
민병덕 '디지털자산기본법'·최보윤 '디지털자산 육성 기본법' 필요성 강조

2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서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5.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강수련 김근욱 최재헌 기자 = "2025년 디지털자산은 더 이상 변방 산업이 아닙니다. 우리도 격동의 산업을 이끌 리더십이 중요합니다."(민병덕 의원)

6·3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가상자산 관련 공약도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원화(KRW)의 국제화와 정책 입안자들의 인식 개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8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서는 국회 및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가상자산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 정부 출범 시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논의했다.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은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업계 대표·리더급 인사들이 모이는 네트워킹 행사로 이번이 8회째다. 가상자산 분야 입법화를 책임지는 국회의원들은 물론,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매 회 참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80여명의 대표·리더급 인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권 간 협업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은행, 카드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임원진도 자리했다.

또한 블록체인리더스클럽은 매 회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대표 전원이 참석하고 블록체인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게임사, 투자사, 기술 기업 대표들도 다수 참석하는 등 업계 최대 네트워킹 행사로 자리잡았다. 국내 블록체인 업계에서 대표급 인사들만이 참석하는 네트워킹 행사는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이 유일하다.

이날 개최된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 △김정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디지털자산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다.

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조영중 고팍스 대표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 △패트릭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 △김재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닥사) 부회장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및 닥사 관계자도 자리했다.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이봉재 신한은행 고객솔루션 그룹장 △이선용 하나은행 디지털혁신그룹장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류창보 오픈블록체인·DID협회 협회장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 본부장(상무) 등 가상자산 업계와 협업하는 금융권, 증권 업계 인사도 다수 참석했다.

아울러 △홍석원 해시드 이사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대표 △김탁종 비댁스 대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승현석 카사코리아 CSO 등 블록체인 기술, 게임사, 토큰증권 기업 대표들도 다수 자리했다.

'디지털자산 법안' 필요성 강조…이제는 산업 '육성'해야

이날 행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자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에서 비상대책위원을 맡아 '가상자산 7대 공약'을 발표한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 등 각 당에서 가상자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관련 법안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영섭 뉴스1 대표는 "한국 경제 저성장 위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업계가 만들어낸 디지털자산 시장에 새로운 일자리가 달려 있다"며 논의의 문을 열었다.

민병덕 의원은 격동의 시대에서 한국이 디지털자산 산업을 이끌려면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 예로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와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 등을 들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5.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어 "디지털자산기본법을 기반으로 한국 디지털 자산 발전의 초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민 의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 대표발의를 앞두고 있다.

최보윤 의원은 '디지털자산 육성 기본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디지털자산 육성 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며 "이 법이 마련되면 성장에 제약받았던 국내 기업들이 빛을 볼 수 있고, 국가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5.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핫이슈' 스테이블코인도 언급…한은 "민간 스테이블코인과 연계"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올해 들어 스테이블코인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한국은행에서는 이종렬 부총재보가 직접 자리해 한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5.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종렬 부총재보는 "한국은행 예금토큰을 퍼블릭 블록체인(공개형 블록체인)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이 퍼블릭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는 프라이빗 블록체인(폐쇄형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이 원칙으로 간주돼 왔다.

또 그는 "예금토큰은 한국은행이 구축·운영하는 디지털 화폐 시스템 내에서 발행되는 일종의 스테이블코인"이라며 "민간에서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과 연계해 전체 디지털 화폐 시스템 내에서 병존하는 방향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발표를 맡은 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경제 위기를 타개하려면 원화의 토큰화, 즉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센터장은 한국 경제의 위기 요인 중 하나로 '낮은 생산성'을 지목했다. 그 중에서도 금융 산업의 생산성이 가장 낮으며, 외환 거래를 막은 과도한 정부 규제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려면 외환 거래를 열어주고 원화를 글로벌 화폐로 만들어야 한다. 그 해법이 토큰화라고 정 센터장은 밝혔다.

그는 "한국은 자본통제(Capital Control) 국가로, 한국 원화는 전 세계적으로 돌아다닐 수 없는 화폐"라며 "토큰화는 자산의 글로벌 기동력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화를 토큰화하면 곧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다. 정 센터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는 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도구"라며 "(세계 시장에서) 자본통제가 있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보다, 없는 상황에서 발행하는 게 훨씬 좋다"고 말했다.

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서 '블록체인으로 극복한 한국 경제 위기 : 세 가지 대안'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5.5.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책 입안자들도 '디파이' 써봐야"…실효성 있는 정책 기대

아울러 이날 행사가 정책 입안자들과 블록체인·가상자산 업계 리더들이 한 데 모이는 자리인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부터 가상자산 지갑을 설치하고,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경험해보는 등 '백문이 불여일견(한 번 보는 것이 백 번 듣는 것보다 낫다)'을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서 '새 정부에 바란다 -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5.5.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미국에선 대통령이 밈코인을 발행하는 시대다. (정책 입안자들도) 블록체인을 이해하려면 직접 사용해 봐야 한다"며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현장을 알아야 불편함과 리스크를 이해할 수 있다"며 "지갑도 만들어보고 인기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는지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보여주기식' 정치가 많은 것 같다"며 "수많은 가상자산 관련 TF(태스크포스)를 보면 업계 종사자들은 빠졌다. 제도가 실효성이 있으려면 업계 실무자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1단계 법안)도 투자자는 보호하고 사업자에 대한 규정은 없어 안타깝다"며 "제도 마련에 진심이라면 지도층부터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창업자 개발자를 끌어들여 한국 만의 기회를 일궈야 한다"고 강조했다.

hyun1@e0dp.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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