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존

금융사 해외 부동산 자산 건전성 감독한다…모범규준도 개선

금감원, 상반기 중 금융권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개정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재택근무 정착, 고금리 지속 등 영향으로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자산 부실화가 우려되자 금융감독원이 '맞춤형 건전성 감독'을 실시하는 한편, 모범규준 개선에 나선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금융업권별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 2023년 10월 이후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및 리스크 요인을 매 분기 점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고금리 지속 등 영향으로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자산의 부실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A사는 펀드를 통해 미국 펜실베니아의 한 오피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나, 2022년 말 코로나19에 따른 유연근무 확산 등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주요 임차인이 중도 퇴거하는 바람에 부동산 가치가 급락했다. 결국 2023년 6월 선순위 리파이낸싱 실패로 대출만기가 도과하며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B사 등 9개 사는 펀드 등을 통해 미국 시카고 한 오피스에 대출을 실행했으나 2022년 11월 임대율이 양호한 상황에도 시장 악화로 선순위 리파이낸싱 실패로 대출금 미상환에 따른 EOD가 발생하기도 했다.

재택근무뿐만 아니라 최근 고금리 지속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더 악화하자 투자자산의 부실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손실 확대 가능성이 있는 오피스 등 투자에 대해 부실화 진행 정도에 따른 맞춤형 건전성 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EOD 발생·유예 사업장 등에 대해 손실인식 적정성 점검, 리파이낸싱 진행 상황 등을 파악하는 한편, 감정평가 미실시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사업장별 감정평가 계획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오는 9월 19일 시행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대체투자펀드 자산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주기적 평가를 통한 적정 손실 인식도 유도한다.

금투업권 외 타 업권의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5조 8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000억 원 감소했다. 금융권 총자산 7182조 7000억 원의 0.8% 수준이다. 지난 2023년 말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EOD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EOD 자산은 2조 6400억 원이다. 지난해 6월 말 대비 300억 원 늘었다. 다만 전 분기 1100억 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선 증가 폭이 줄었다.

doyeop@e0dp.shop

쿨카지노 모모벳 지니카지노 라이징슬롯 티파티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