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9개월 만에 좁혀졌다…지난달 5대 은행 평균 1.406%p
예금금리 인하 폭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주요 은행이 지난달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더 많이 내리면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9개월 만에 하락했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 서민금융 제외) 평균은 1.406%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월 1.472%p 대비 0.066%p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9개월 만에 내려갔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7월 0.43%p △8월 0.57%p △9월 0.734%p 등에 이어 10월 1.036%p를 기록하며 1%를 넘겼다. 이후 △11월 1.15%p △12월 1.168%p △1월 1.376%p △2월 1.38%p △3월 1.472%p까지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은행별 예대금리차를 보면 신한은행이 1.51%p로 가장 컸고 △국민 1.42%p △농협 1.38%p △하나 1.37%p △우리 1.35%p 순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건 예금금리 인하 폭보다 대출금리 인하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후 예금금리와 달리 대출금리는 시차를 두고 반영돼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5대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3월 기준 2.826%p에서, 4월 기준 2.698%p로 0.128%p 줄었다.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4.298%p에서 4.104%p로 0.194%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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