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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물 빠진 '원조' 정치테마주…투자자는 "'제2의 상지건설' 찾아라" 혈안

유진로봇 '이재명 테마주' 분류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
대선 캠프 인사·공약 보고 테마주 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대구 서문시장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대선 국면이 열리며 주목받았던 정치 테마주가 줄줄이 약세 전환했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급등한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대신 투자자들은 아직 덜 오른 '제2의 테마주' 찾기에 나섰다. 후보들의 공약과 캠프 인사 소식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상지건설(042940)은 전일 대비 6.38% 하락한 4만 1850원에 마감했다. 오리엔트정공(065500)은 6.68% 내린 9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는 탄핵 심판 선고 이후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후 저점 대비 각각 1769%, 267%까지 오르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김문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평화홀딩스(010770)도 전일 대비 13.93% 하락한 1만 1250원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공방 이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출마가 확정되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지만, 힘이 빠진 모습이다.

대선이 임박하며 주가 하락이 예상되자, 차익실현을 노린 단타 매물이 쏟아지며 급등 종목에 제동이 걸렸다.

대주주들의 대량 매도 소식도 탈출러시를 부추겼다. 상지건설은 주가가 급등하자 전체 주식 수의 60%가 넘는 총 240만 주 이상의 전환사채(CB) 전환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오리엔트정공의 장재진 대표도 주가가 급등한 지난 2~3월 보유 주식을 팔아 58억 원을 챙긴 데 이어, 이달 초 남은 지분까지 모두 팔아치웠다. 전체 매도 규모는 8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원조 테마주'의 수명이 다하자 투자자들은 후보들의 공약과 캠프 인사 발표에 눈을 돌리고 있다.

물류로봇 전문기업 유진로봇(056080)은 사외이사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합류 소식으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이날은 1만 6260원에 마감했다.

이재명 후보의 '햇빛 연금' 공약 발표 영향으로 OCI홀딩스(010060)(6.90%), 한화솔루션(009830)(10.83%),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29.94%) 등 태양광주 전반이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정치테마주 과열 양상이 끊이지 않자 금융당국은 다시 한번 추종 매매 자제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정치테마주 60종목 중 3분의 2 이상(72%)이 고점 대비 30% 이상 폭락했고, 매매차익 분석 결과 해당 종목에서 개인투자자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의 과열은 결국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투자자들은 근거 없는 풍문에 의한 추종 매매를 자제하고 회사의 본질 가치 등에 근거한 신중한 투자 판단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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