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오너 배당금은…신동빈 285억·정용진 159억
신동빈 회장, 롯데지주 배당금 줄여 다소 감소
정용진 회장, 모친 이마트 지분 매입시 54.9% ↑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유통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으로 주당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하기로 하면서 유통가 오너들이 최소 1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은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약 284억8000만 원을 배당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롯데지주(004990) 164억2000여만 원 △롯데쇼핑(023530) 10억9000여만 원 △롯데웰푸드(280360) 6억여 원 △롯데칠성음료(005300) 3억6000만 원 등이다.
신 회장의 배당금은 올해 롯데지주가 주당 배당금을 300원 줄여 2023년 결산 당시 325억6000여만 원에서 12.5%가량 줄었다.
롯데지주는 배당기준일인 다음 달 31일 주당 보통 주식 1200원, 종류 주식 1250원을 적용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139480) 지분 10% 매입할 계획으로, 매입이 완료되면 전년 대비 54.9% 늘어난 약 159억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정 회장은 다음 달 11일까지 지분 매입을 마칠 예정이며, 이마트의 배당기준일은 오는 4월 2일이다. 주당 보통주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2000원이다.
정유경 ㈜신세계(004170) 회장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03억8000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신세계가 보통 주식 배당금을 기존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리면서 배당금액이 증가했다.
신세계에서 82억2000만 원,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21억6000만 원을 받게 된다. 양사의 배당기준일은 다음 달 31일, 주당 배당금은 400원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069960)에서 5억7000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의 배당금은 오는 14일 공개된다.
지난해 정 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39.7%)으로 124억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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