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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차 판매, 캐즘에도 1Q 28%↑…K-베터리 '가뭄 속 단비'

전기차·PHEV 합산 전년比 20%↑…폭스바겐·르노 등 대중차 '약진'
LG엔솔·삼성SDI·SK온, 유럽 전기차용 신제품·공장 증설 박차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1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이 전년보다 28%가 성장하며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극복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대중차를 앞세운 완성차 제조사(OEM)들의 약진으로 전기차 대중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신규 등록 대수는 각각 57만 943대, 26만 834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 6.2% 증가한 수치다. 합산(83만 9287대)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업계는 지난해 시작된 전기차 캐즘이 이르면 내년 정도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유럽의 경우 전기차 대중화가 본격화하며 캐즘이 먼저 끝날 것이란 신호도 감지된다.

유럽은 OEM의 신차 중 신에너지차(NEV)의 비중을 20%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EURO7 규제의 시행 시점을 올해에서 2027년으로 연기했지만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테슬라 판매량은 38% 감소했지만 △폭스바겐 157% △BMW 21% △아우디 51% △르노 89% △스코다 93% 등 유럽 주요 OEM들의 전기차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특히 폭스바겐, 르노, 스코다 등 대중차 브랜드의 성장이 주목할 지점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28%, 59% 증가했다.

SK온은 지난 콘퍼런스콜에서 "유럽시장은 OEM들이 탄소배출세 강화 규제에 경쟁력 있는 중저가 라인 확대로 대응하며 수요를 견인했다"며 "당사의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27% 늘었고,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로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즘에 고전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 입장에서도 유럽 시장 회복은 가뭄 속 단비다. 캐즘을 먼저 극복 중인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월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6.2%p 하락한 38.6%로 집계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유럽 전기차에 탑재되는 신규 케미스트리 제품의 양산을 개시한다. 케미스트리는 삼원계(NCM·NCA), LFP(리튬인산철) 등을 의미한다.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SDI(006400)는 1조 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자금 중 4694억 원을 헝가리 공장에 투입해 주력 제품인 각형뿐만 아니라 신규 제품 양산 라인을 확대한다.

삼성SDI는 지난 콘퍼런스콜에서 "유럽 내 가장 큰 시장인 독일도 전기차 구매 세제 확대, 인프라 확충 정책을 발표하는 등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ma1921kr@e0dp.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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