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전기차 충전사업 정리 수순…SK일렉링크 지분 21.5% 매각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034730)그룹이 전기차 충전 사업을 맡고 있는 SK일렉링크의 보유 지분 21.5%를 정리하기로 했다.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사업을 정리하고 AI(인공지능) 등 미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SK일렉링크의 전체 보유한 주식 12만 4656주 중 5만 847주를 매도하기로 결정했다.
SK일렉링크의 지분 구조는 지난해 말 기준 △SK네트웍스 52.82% △Supernova Asia Ltd. 30.6% △에스트래픽 16.58%다. SK네트웍스가 매도할 지분은 전체의 약 21.5%다.
SK일렉링크는 지난해 영업손실 180억 원으로 전년(145억 원)에 이어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전기차 캐즘 영향에 따라 부진한 성적을 내놨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리밸런싱(사업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반도체와 AI(인공지능)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SK네트웍스 역시 AI 사업형 지주사로 전환을 위해 적자 회사 지분을 정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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