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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오vs포켓몬vs닌자고"…어린이날 테마파크 동심 향방은?

'산리오·야구'의 에버랜드…롯데월드는 '포켓몬월드' 변신
2년 연속 비왔던 어린이날…일부 지역 제외 큰 비 없을 듯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테마파크 업계가 어린이날이라는 연중 최대 대목을 맞는다. 특히 올해는 주말과 어린이날, 대체휴일 등이 겹치며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테마파크들은 산리오캐릭터즈, 포켓몬스터, 닌자고 등 유명 글로벌 지식재산권(IP)과 협업하며 어린이는 물론 IP 마니아들의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은 어린이날 휴일에 비가 내리면서 테마파크 방문 수요가 주춤했지만 올해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큰비 소식은 없을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테마파크들은 일제히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이한 이벤트 등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연휴 영업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 야외 산리오캐릭터즈 오리지널 공연 '산리오 캐릭터즈 댄스타임' 모습. (삼성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에버랜드, 산리오로 '어린이' 잡고 야구로 '어른이'까지

에버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산리오캐릭터즈'로 승부수를 띄웠다. 시나모롤, 헬로키티, 포차코 등 산리오 캐릭터들은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선호하는 인기 IP로 꼽힌다.

특히 올해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로 산리오캐릭터즈 오리지널 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튤립 등 봄꽃이 가득 핀 파크 내 포시즌스가든에서 열린다.

포시즌스가든 곳곳에는 다양한 산리오 캐릭터들의 조형물과 포토 스팟을 마련했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에버랜드와 산리오의 협업은 오픈 이후 꾸준히 관심을 얻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리오캐릭터즈와의 두 번째 협업 시즌을 맞아 테마존, 어트랙션, 공연 등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에버랜드는 최근 인기를 끄는 프로야구를 이용한 이벤트로 어른들의 수요도 잡는다.

파시즌스가든에서 오는 6일까지 길이 24m, 높이 11m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서라운드 음향 장비를 활용해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한다. 3일은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4일은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5일은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6일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연기자들이 포켓몬과 콜라보를 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포켓몬월드'로 변신한 롯데월드…레고랜드는 '닌자고' 승부

실내 시설도 갖춘 롯데월드는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한 IP '포켓몬'을 앞세워 모객에 나서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스프링캠프'는 방문객들이 직접 포켓몬 트레이너가 돼 스프링캠프를 탐험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파크 곳곳도 재단장했다. '풍선비행' 어트랙션은 포켓몬 만화 속 '몬스터볼' 콘셉트로 바뀌었고 곳곳에는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 피카츄 등을 만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어린이날 등 공휴일에는 어드벤처 퍼레이드 코스에서 포켓몬 모험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 공연도 열린다.

2~12세 어린이를 주 타깃으로 하는 레고랜드는 세계 최초의 '닌자고' 어트랙션을 선보인 후 첫 어린이날을 맞는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닌자고 '스핏짓주 마스터'는 열차가 360도 회전하며 최대 시속 57km로 달리는 열차형 어트랙션이다. 닌자고는 레고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 IP 중 하나로 꼽힌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지만 함께 방문하는 어른들도 수 차례 중력가속도를 느끼며 스릴 있게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2024년 5월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가족 나들이객이 쏟아지는 빗속에 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년 연속 비 왔던 어린이날…올해는 다를까

매년 어린이 날 인기 방문지로 꼽히는 테마파크지만 지난 2024년과 2023년에는 어린이날 테마파크 방문 수요가 주춤했다. 2년 연속으로 어린이날 당일에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실제 티맵모빌리티가 지난해 티맵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목적지 설정 순위 상위권에 테마파크는 랭크되지 못했다.

당시 목적지 순위 상위권에는 스타필드와 더현대서울 등 실내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목적지들이 자리했다.

올해는 어린이날 당일 한반도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제주와 남부 지방을 제외하면 지난해만큼의 큰 강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기준 5일 강수 확률은 30% 수준이다.

jun@e0dp.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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