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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태'에 SKT 26만 명 이탈…'위약금 면제'가 변수

국회 과방위 청문회서 관련 논의 집중될 듯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T 해킹 관련 일일브리핑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의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 이후 8일 현재까지 이용자 약 26만 명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장 가입자 이탈 규모는 다소 줄어 들었지만, 만일 국회 등에서 요구하는 '위약금 면제'가 시행될 경우 이탈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서버 해킹 사실을 공식 발표한 지난달 22일부터 전날(7일)까지 SK텔레콤 이탈자는 26만 2890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가입자는 제외한 수치다.

이 기간 SK텔레콤에서 KT(030200)로는 14만 8010명이, LG유플러스(032640)로는 11만 4880명이 각각 번호를 옮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날 SK텔레콤 데일리 브리핑에 직접 참석해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해 SK그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날에도 1만 4821명이 이탈한 것이다.

물론 이런 수치는 해킹 사태 직후보단 많이 줄어든 추세긴 하다. 위기감이 가장 높았던 지난달 마지막 주의 경우 SK텔레콤에서 KT로 넘어간 이용자만 보아도 하루 평균 2만 명 전후였다. LG유플러스로 이동한 이용자까지 더하면 3만 명대 중후반이었다.

다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가입 해지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SK텔레콤의 위기감은 커지는 모양새다.

위약금을 일괄 면제할 경우 서비스 이용에 아무 문제가 없는 고객도 '우선 바꾸고 보자'는 여론에 휩쓸려 번호이동 엑소더스에 편승할 우려가 있다는 게 SK텔레콤 판단이다.

이에 SK텔레콤은 국회 과방위 의원실 등에 "위약금 면제 시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과방위 SK텔레콤 유심 해킹 관련 청문회에서는 위약금 면제 논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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