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가는 후보는 없지만"…경북 사전 투표소 발길
- 정우용 기자,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정우용 신성훈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북의 유권자들이 323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구미시 송정동 사전투표소에는 한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고, 7시가 넘자 출근 전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렸다.
공무원 김모 씨(56)는 "살면서 이번 대선만큼 호감이 가는 후보가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그래도 정직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에서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오전 6시55분쯤 비산동 투표소를 찾아 부인 김송원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고,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투표할 예정이다.
구자근 의원은 "이번 대선은 거짓과 무능으로 얼룩진 범죄자를 심판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중대한 선거"라며 "김문수 후보의 돌풍이 현실로 이뤄지도록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리는 문화선도산단 조성 사업 출범식 행사 참석차 상경해 30일 투표소를 찾을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오전 8시50분쯤 예천군 호명면 경북개발공사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표를 행사했다.
이 지사는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부정선거 이야기로 사전투표를 꺼리는 사람이 많은데, 실시간으로 선관위에서 투표 인원을 체크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말고 사전투표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전투표는 29~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경북의 사전투표소는 포항 30곳, 경주 23곳, 김천 22곳, 안동 24곳, 구미 25곳, 영주 19곳, 영천 16곳, 상주 24곳, 문경 14곳, 경산 15곳, 의성 18곳, 청송 8곳, 영양 6곳, 영덕 9곳, 청도 9곳, 고령 8곳, 성주 10곳, 칠곡 8곳, 예천 12곳, 봉화 10곳, 울진 10곳, 울릉군 3곳 등 323곳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소 안에서나 투표소 100m 이내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면 투표관리관이나 투표사무원의 제지를 받게 되고, 명령에 불응하면 퇴거 조치된다.
newsok@e0dp.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