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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잘될 거예요" 산불피해 주민 위로 양말 100켤레 기부한 어린이

손수 쓴 편지 동봉…경북 영양군에 전달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일봉동 지구대에 전달된 선물 바구니.(천안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에서 익명의 어린이가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양말 100켤레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일봉지구대에 한 어린이가 박스를 들고 찾아왔다. 박스 안에는 양말 100켤레와 직접 쓴 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모두가 잘될거에요. 힘네세요!! 건강하세요. 양말 잘 신으세요. 따뜻한 하루보네세요"라고 정성스럽게 쓴 글과 그림이 적혀 있었다.

어린이는 경찰관에게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고 말한 뒤 돌아갔다.

경찰은 해당 선물을 일봉동 행정복지센터에 인계했고, 일봉동은 경북 영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전달했다.

고병학 일봉동장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작은 천사의 마음에 감동했다"며 "어린 기부천사의 따뜻한 정성이 헛되지 않게 산불피해 지역에 잘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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