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한국지엠(GM)이 수익성 증대를 위해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 유휴부지 매각을 추진하자 노동조합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등에 따르면 안규백 지부장 등 노조 관계자 19명은 이날 헥터 비자레알 사장과 2025년 임금협상 1차 교섭 상견례를 진행했다.

GM은 이날 상견례에서 '완전 고용'을 담보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전국 9곳의 직영 서비스센터를 없애고, 협력 정비센터 386곳에 위탁 수리를 맡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평공장 유휴 부지 매각도 알렸다.

이와 관련 안 지부장은 "이 폭탄 같은 문제를 전날 발표했어야 했을지 의문스럽다"며 "조합원 7000여명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싸움 걸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1년 대우 자동차 인수 이후 지금까지 규모를 모두 축소하면서 종합자동차 회사의 위상을 단순 하청기지로 만들었다"며 "이번 회사의 일방적인 발표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교섭에서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GM 측은 서비스센터 매각 등이 한국 시장 철수를 의미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회사 수익성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헥터 GM 사장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장을 해결하는 조치는 다른 회사들도 한다"며 "이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일은 없을 것이고, 생산능력도 유지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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