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떠돌이' 진천 풍림아이원 입주 지연 해결 긴급 협의회
- 이성기 기자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의회는 세 차례나 입주가 연기된 풍림아이원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임원진, 진천군 관련 부서, 시공사 측과 긴급 협의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시공사 측과 두 차례 협의회를 열어 신속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한 데 이어 이날은 시공사를 강력히 질타하고, 입주자들이 겪는 정신적 피해와 심각한 경제적 손실에 대한 대책 강구를 집중 요구했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입주 예정일을 훨씬 넘기면서도 시공사 측에서 책임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수분양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분개했다.
이재명 군의회 의장은 "시공사 대명수안의 무책임한 태도는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며 "이제까지 시공사 측의 태도와 대응은 입주자들의 기본권까지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법적 대응을 넘어 군민의 대표기관인 진천군의회, 집행부, 시공사, 입주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했다.
군의회는 협의회 후 비대위 임원진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신속한 진행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군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풍림아이원 입주자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며,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질 때까지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라고 했다.
2023년 10월 입주 예정이었던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는 세 차례나 입주가 연기돼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2450세대의 수분양자들이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고 떠돌이 신세가 돼 고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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