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검찰 조사 출석…"사건 마무리, 의혹 소상히 설명"
'파업 D-2' 서울 버스 노사 진통…지하철 증차 등 대비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해 서울시는 "사건의 마무리 단계"라고 평가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26일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소환조사가 사건의 마무리 단계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오 시장은) 검찰 조사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오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쯤까지 약 12시간동안 비공개로 오 시장을 소환 조사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버스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조의 불법 조업 방해행위에 대비한 비상 대응책을 가동하기로 했다.
신 대변인은 "원칙적으로 노사 협상이 우선"이라며 "파업 가능성이 높아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는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조합) 측에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노조 또는 사업조합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조합 측은 이날 노조 공문 접수 이후 입장문을 통해 "노동조합이 언론 등에 밝힌 교섭 일정은 실무책임자급 협의 중에도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일방적 발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최소 3일 이상 파업이 이어질 상황을 상정하고 지하철 증회 운행 등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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