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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리아 수교 맞대응?…북한-라오스 "가까운 앞날에 상봉 희망"

통룬 라오스 주석, 김정은에 보낸 답전서 '만남'에 호의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최선희 외무상을 만난 라오스 외무성 대표단.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e0dp.shop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라오스 국가주석이 "가까운 앞날에 상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주석이 전날 김 총비서에게 보낸 답전을 2면에 게재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라오스 인민혁명당 창건 70주년에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냈다.

통룬 주석은 이에 사의를 표하며 "우리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라오스인민민주주의공화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두 당, 두 국가,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협조관계가 계속 끊임없이 확대강화되고 있는 데 대해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동지께서 건강하고 행복하실 것과 동지의 숭고한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축원하며 가까운 앞날에 동지와 조선노동당의 고위 간부들과 상봉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통룬 주석이 명시적으로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양국 정상간 만남에 호의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라오스는 올해로 북한과 수교 51주년을 맞은 대표적인 친북 국가다. 북한은 외교적 고립 속에서도 라오스와는 정상 간 친서와 고위급 인적 교류를 이어가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퐁싸완 시술랏 라오스 외교부 차관을 비롯한 라오스 외무성 대표단이 북한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방북했고, 지난 7일에는 김 총비서가 캄타이 시판돈 전 라오스 국가주석의 서거에 애도를 표했다. 또 지난해에는 김정남 국제부장이 라오스를 방문해 통룬 주석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에 실제 양국 간 정상회담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김 총비서가 오는 5월 러시아 전승절을 기념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어 이를 계기로 라오스를 전격 찾을 수도 있어 보인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북한 형제국'으로 불렸던 쿠바에 이어 이번엔 시리아와도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북한의 심리적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방국 중심 외교지평 확장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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