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홍범도 흉상 이전 세력, 계엄도 관련…친일뿌리 재확인"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전쟁의 영웅들과 함께 독립전쟁의 과정에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스러져 간 우리 독립군들을 제대로 밝히는데 저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로부터 받은 감사패 사진을 올리며 "우리 국군의 정통성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독립전쟁기념공원을 만들어야 하고, 강제 이주의 아픈 역사가 있는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역사를 우리의 역사로 온전히 만드는 일도 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이종찬 초대 이사장에 이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냈다.
우 의장은 "제가 (이사장을) 하는 동안 그간의 숙원사업이었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했는데 이 일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앞장서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카자흐스탄 현지에 가서 파묘하는 과정에서부터 공중급유기인 시그너스 항공기로 모시고 들어오며 우리 영공으로 들어올 때, 우리 전투기 6대가 환영 나와 경례하는 장면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고 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거치며 최선을 다해 싸우기도 했고, 아직 다 마무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육사 그 위치에 그대로 모실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그때 흉상 이전 추진의 중심에 있던 사람 중 일부가 이번 비상계엄에도 관련된 것을 보고 친일세력의 뿌리가 어떤 것인지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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