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이제 성조기 무늬 카멜레온…대선 겨냥 위장전술"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한미동맹' 대한민국 3개 기둥 강조
李 한미동맹 강조 "집권했다면 한미 관계 위기, 北에 구걸"
- 조현기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손승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했다면 한미 관계는 위기에 빠졌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세 개의 기둥이 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한미동맹"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 세 개의 기둥을 뽑아버리고 대한민국을 혼란과 쇠락의 길로 이끌려고 한다"며 "여기 계신 야당 의원님들 중에서도 극렬하게 반미 투쟁에 앞장섰던 분들이 있다. 이제는 생각이 좀 바뀌었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 민주당은 난데없이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했고 이 대표도 한미동맹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며 "조기 대선을 겨냥한 위장 전술이다. 카멜레온 보호색이 성조기 무늬로 바뀐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과거 이 대표는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했고, '주한미군 철수도 각오해야 한다'고 했다. 2017년 대선 당시 사드 배치 철회도 말했다"며 "만에 하나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가 집권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겠냐"고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만일 그랬다면 "한미관계는 위기에 빠졌을 것"이라며 "북한에 목을 매면서 종전 선언이라는 종이 쪼가리 한 장을 구걸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미관계는 (앞으로) 산업동맹, 경제동맹으로 더욱 확장해야 한다"며 원자력·반도체·조선 3개 분야를 언급함과 동시에 야당을 향해 "동맹을 강화하는 전략 산업을 내팽개치면서 어떻게 한미동맹을 강화할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지금 동유럽·중동·중남미 국가에서는 우리의 우수한 K-방산 수입을 원하고 있지만 국방부 장관의 공석으로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방부 장관을 즉시 임명해 국가안보와 방산수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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