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매일 배틀해 청년에 10억씩"…송진호 "부도위기에 안맞아"
중앙선관위 주관 초청외 대선후보 토론회
황 "중국인 혜택에 국민 역차별" vs 송 "차별·편견 둬선 안돼"
- 서미선 기자,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박재하 기자 = 황교안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19일 "'미스트롯' 형식 '깜놀' 시범 배틀을 매일 열고 우승자에게 매일 10억 원을 지급해 매년 360개의 스타트업을 키우겠다"는 미래 비전을 밝혔다.
송진호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이에 "국가 부도 위기, 부채 위기에 청년 취업, 창업, 미래 성장 계획은 현실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 외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두고 이처럼 맞붙었다.
황 후보는 이런 스타트업 성장 방안과 함께 "청년 희망사다리, 청년 패스트트랙을 실시하고 나이와 관계없이 출중한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청년 인재에게 희망하는 상급 보직 진출 기회를 신속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라도 장관에 승진하고, 순경 출신이 치안감, 치안정감에 승진하고, 고시 출신이 아닌 9급 공무원 출신도 차관까지 승진할 수 있도록 또 30대, 40대도 교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법시험도 부활시킬 것"이라며 "지금으로 말하면 로스쿨과 사법시험 두 시스템이 병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이에 "미래 비전은 시기적절하지 않다. 12·3 내란,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민생이 살펴지지 않는다"며 "1997년 IMF와 똑같은 국가부도 위기, 국가부채위기에 있으면서 이런 것을 인식하지 않고 미래 얘기를 하는 건 대통령 후보로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이라도 대통령 후보는 국가 비전에 앞서 국가 경제를 회복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또 황 후보는 "우리나라에 많은 중국인이 있어 그들에게 주는 혜택으로 국민이 오히려 역차별받고 있다. 이로 인한 청년 박탈감도 매우 심각하다"며 "외국인 우대 정책을 합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 우선 정책을 해나가야 한다"며 "외국인에게 줄 혜택을 우리 서민에게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에 "한국에 200만 명의 다문화가정이 있다. 그 중 중국 동포는 70만 명으로, 한국에 함께 사는 한국 국민"이라며 "한국은 차별과 편견이 없는 기회의 나라라 선전하고 국가정책을 세우고 있다. 이런 과정에 차별, 편견을 두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동포나 다문화 가정을 우리 국민으로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며 "한국에 사는 모든 다문화 가정은 이미 우리 가족으로, 다문화가정, 중국 동포 등 재외동포 지원에 반대하는 건 불가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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