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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가덕도신공항 재입찰 안 한다…"안전·품질 타협 불가"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 공항 안전 담보할 수 없어"

현대건설 계동 사옥(현대건설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재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민국 최대의 난공사임에도 공기 연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안전과 품질 보장을 위해 타협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대건설은 30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지역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하다"며 "사익 때문에 국책사업 지연 및 추가 혈세 투입을 조장하고 있다는 부당한 오명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과 해당 공사 수의계약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기존 공사 기간에서 24개월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계약 절차가 중단됐다.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은 "이번 제안이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기에는 부족한 기본계획상의 오류를 바로잡은 것임에도, 추가 공사비 요구 꼼수, 특혜 의혹, 사회적 책임 회피 등의 비판을 제기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개항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사옥 앞에서 상경 집회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울 남산 약 3배에 달하는 절취량과 여의도의 약 2.3배 규모의 부지조성을 수반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난공사에서, 적정공기 확보는 안전과 품질 보장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제1 선결 조건이라고 판단했다"며 "오로지 공항을 이용하게 될 국민의 안전과 국책사업의 성공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책임 있는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본설계 과정에서 250여 명의 전문가와 60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6개월간 심도 있는 기술 검토를 진행했고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 유사 사례와 최근 무안공항 사고 등까지 면밀히 분석하여, 안전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적정공기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정부의 입찰 재공고 및 후속 사업자 선정 과정에 적극 협조해 국책사업의 성공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컨소시엄의 입장이 아닌 현대건설의 단독 입장 표명"이라며 "컨소시엄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컨소시엄이 와해되지 않고 사업 참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사업 지연이 최소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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