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존

서울 지하철 첫차 시간 변경에…노조 '전면 재검토' 요구

서울시 "새벽 이동 시민 위한 것…협의 충분히 할 것"
노조들 "신중한 검토 필요…공사 재정 더 악화할 것"

서울 종로구 지하철 혜화역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선관위 관계자들이 대선 홍보물 래핑작업을 하고 있다. 2025.5.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이르면 8월부터 지하철 1∼8호선 첫차 시간을 오전 5시로 30분 앞당기려는 것을 두고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반대 입장을 냈다.

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22일 성명을 통해 "노사 합의를 배제한 운행시간 조정 강행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첫차 시간 조정은 승객 수요 등 정책 실효성에 대한 진단과 더불어 심야 연장운행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 속에 다뤄져야 할 일"이라며 "열차 운행, 심야 시설·전동차 보수·점검, 역사 안전관리 등 업무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뒤따르는 문제이기에 다방면으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노조와 이용 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및 타당성 조사 △노동조건 변동에 대한 보완·개선 대책 수립 △심야 연장운행 등 지하철 운행 전반에 대한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요 분석이 전무한 상황에서의 앞당김은 불필요한 인력과 에너지 낭비일 뿐 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는 공사 재정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올바른노조는 "이 사안은 서울시 중점 사업인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새벽 자율주행 버스 확대와 더불어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새벽 시간 노동자를 위한다는 감성적인 이유만 언급할 뿐, 운행을 30분 앞당겨야 할 만큼의 구체적인 수송 수요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첫차가 오전 5시로 30분 앞당겨지면 지하철 유지보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막차 시간도 30분 앞당겨진다. 현재 시내버스 첫차는 오전 4시 전후로 출발하지만 지하철 첫차는 상대적으로 늦어 환승이 어려웠다. 시는 이번 조치로 오전 출근 시간대 버스, 지하철 간 환승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시는 새벽 이동이 필요한 시민의 교통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지하철 첫차 시간을 30분 앞당기려는 것"이라며 "시행 전 노사협의, 철도안전관리체계 신고, 코레일 포함 유관 기관 협의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sseol@e0dp.shop

쿨카지노 모모벳 지니카지노 라이징슬롯 티파티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