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日 야마구치 2-0 ‘설욕’…전영오픈 결승 진출
결승 상대는 中 왕즈이…2년 만의 우승 도전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2 21-17)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단 48분 만에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전영오픈 4강전에서 2연패를 노리던 안세영을 주저앉힌 당사자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야마구치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설욕의 의미도 있다.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 한국 여자 단식 선수로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아울러 2025년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국제대회 4연속 우승의 전망도 밝혔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9승4패로 안세영이 앞서 있다.
다만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결승, 12월 BWF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연속으로 왕즈이에게 0-2로 패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안세영의 기세가 대단해 왕즈이까지 넘고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결승전은 16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부터 시작된다.
한편 남자 복식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허지팅-런샹위(중국)를 2-1(16-21 21-13 21-13)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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