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스리런' 오늘은 '투런포'…이정후, 홈런 두 방으로 5타점 수확
시즌 6호 홈런…MLB 데뷔 이후 첫 2경기 연속 홈런
장타율 0.485 상승, 타점 톱20 진입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동안 홈런 두 방으로 타점 5개를 쓸어 담았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침묵하던 이정후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라인 넬슨의 4구째 한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14일) 경기에서 8회말 스리런을 쳤던 이정후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치며 시즌 홈런 개수를 6개로 늘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이날까지 총 8개(2024년 2개·2025년 6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2경기 연속 펜스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한 경기 멀티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이정후는 이틀 동안 홈런 두 방으로 타점 5개를 수확했다. 그가 올 시즌 2경기에서 타점 5개를 쓸어 담은 것도 처음이다.
특히 최근 타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정후는 5월 들어 1일부터 13일까지 12경기에서 타점 7개를 올리는 등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단숨에 타점 5개를 생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점 부문 공동 21위에 올랐던 이정후는 타점 2개를 추가, 공동 17위로 뛰어올랐다. 팀 내에서는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또한 모처럼 이정후의 장타가 펑펑 터졌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그는 5월 들어 장타가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때린 솔로포 한 개였는데, 이틀 연속 홈런을 몰아쳤다. 0.456까지 떨어졌던 이정후의 장타율은 0.485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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