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8)가 유럽축구연맹(UEFA)가 선정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UEFA는 2일(한국시간) "뎀벨레는 UCL서 8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결승전에서 강한 전방 압박으로 PSG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영리한 움직임으로 매 경기 상대를 괴롭히고 중원에서 팀에 우위를 가져다줬다"면서 그를 올해의 선수로 뽑았다.

이번 시즌 뎀벨레는 UCL 15경기 1163분을 소화하며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16강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아울러 주행거리 126.11㎞를 달성, 많이 뛰는 '엔리케표 축구' 선봉에 섰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적절하지 못한 훈련 태도와 부상 등이 겹치며 쫓기듯 PSG로 왔는데, PSG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팀을 UCL 정상까지 올려놨다.

UCL 우승과 UCL 최고의 선수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뎀벨레는 이제 올해 최고의 선수에게 선정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까지 노린다.

뎀벨레는 "어렸을 때부터 UCL에서 뛰고 그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꿈꿔왔다"면서 "그런 대회에서 최고의 선수로 뽑히다니, 스스로가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UCL 올해의 유스 선수는 PSG의 데지레 두에(20)가 차지했다.

두에는 이번 시즌 UCL 16경기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는데 이 중 2골 1도움을 결승전에서 만들었다.

만 19세인 그는 10대 선수로는 처음으로 UCL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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