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원전건설 검토 재개…이달 한·일·러 등 업체들과 협의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트남이 안정성 문제로 폐기했던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해외 업체들과 다시 검토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 2기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이번 달 외국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 파트너에는 한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미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베트남 국영 전력기업인 'EVN'과 석유 및 가스기업인 '페트로베트남'이 원전 건설 투자자로 지정됐다.
베트남은 2009년 일본 및 러시아와 함께 닌투언 지역에 원전 건설을 추진했으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예산 제약 등의 이유로 2016년 전면 중단됐다. 이후 베트남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을 모색했으나 실패했다.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녹색 에너지 전환까지 함께 계획하고 있어,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전력난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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