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김정은 방문 시기, 구체적 정보 나오는 대로 알릴 것"
김정은 2023년 이어 방러 가능성 주목
국정원, 올해 상반기 방문 가능성 전망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시기와 관련 구체적 정보가 파악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김 총비서의 방문 가능성 및 준비 진행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최고위급의 접촉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지난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김 총비서가 올해 상반기 러시아 방문 여부를 저울질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4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 총비서와 만남을 가진 뒤 그에게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가장 최근 김 총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하고 푸틴과 회담을 가진 때는 2023년 9월이다. 당시 두 사람은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의 작년 6월 방북(訪北)은 김 총비서가 이때 방러한 후 북한 방문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김 총비서가 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지난해 12월 이 행사에 북한군이 포함될 수 있느냐는 물음을 받고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같은 해 11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을 방문해 김 총비서에게 열병식 초청 의사를 전한 바 있다.
cho11757@e0dp.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