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와 평화협상 앞두고 대규모 공세 준비"
"휴전 촉구에도 불구하고 확전 시도"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을 앞두고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전선의 주요 위치로 군대를 이동시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러한 보도를 전하며 "이는 러시아가 평화 협정과 우크라이나 및 파트너국의 30일 휴전 촉구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확대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의 30일 휴전 제안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도 동반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를 향해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14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러시아 전선에서 163건의 충돌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州) 토레츠크와 포크로우스크 부근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30일 휴전을 압박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양자 대화'로 반응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양자 정상회담'으로 받아치며 논의가 진전되는 중이다.
중동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튀르키예 방문 가능성을 열어두며 3국 간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지만, 14일 러시아가 발표한 대표단 명단에는 푸틴 대통령의 이름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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