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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제재 강화 착수…G7에 "원유 가격 상한 낮추자" 제안

배럴당 60달러→50달러 인하 제안할 듯

러시아 이르쿠츠크 지역에 있는 이르쿠츠크 석유회사 소유의 야락타 유전에서 한 직원이 원유 샘플을 들고 있는 모습 로이터/바실리 페도센코/파일 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유럽연합(EU)은 대(對) 러시아 제재 강화 차원에서 주요 7개국(G7)에 러시아산 해상 원유에 대한 현행 가격 상한(60달러) 인하를 제안할 방침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주 있을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제안을 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돔브로브스키스 위원은 유럽연합이 제안할 구체적인 인하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관련 논의를 잘 아는 EU 관계자들은 배럴당 50달러로의 인하가 제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돔브로브스키스는 "이는 제18차 대러 제재 패키지 논의 과정에서 집행위원회 차원에서 제기된 사안이며, 다른 G7 파트너들 역시 이에 관심을 보이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7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으로 구성된다. EU 집행위원회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도 G7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G7은 2022년 12월 러시아산 원유가 배럴당 60달러를 초과할 경우 탱커 운송 및 운송, 보험, 재보험 등과 관련된 거래를 금지하는 가격 상한제를 도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자금으로 쓰이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을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원유 공급 급감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러시아는 서방 보험사의 보장을 받지 않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활용해 가격 상한을 우회해 왔다. 러시아산 우랄 원유는 지난 수개월간 가격 상한을 상회해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하락, 지난 달 초부터는 우랄산 원유 가격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alicemunro@e0dp.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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