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부통령 "中은 비트코인 싫어해…우리가 적극 나설 이유"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의 비트코인에 대한 경계심이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적극 활용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국은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런지를 물어야 한다"며 "우리의 가장 큰 경쟁자가 비트코인에 반대한다면, 미국은 오히려 비트코인에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21년부터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비트코인이 향후 10년간 미국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보유 비트코인을 활용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기지'를 조성하라고 지시한 행정명령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가상자산 산업의 자금을 적극 유치하며 "가상자산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취임 첫 주에는 디지털 자산 규제안을 마련할 '가상자산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라고 지시했고, 3월에는 주요 가상자산 기업 CEO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회동을 가졌다.
미국 의회는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에 대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입법을 검토 중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칙 제정을 촉구하며 적극적인 로비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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