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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 실적부터 GDP·PCE·고용 보고서까지 쏟아진다

[월가프리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주 미국 뉴욕 증시는 대형 기술주 실적과 고용 지표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주간으로 증시가 반등하면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월간 고용보고서,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지표 등이 잠재적 이벤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무역을 둘러싼 전망이 언제든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바닥을 치고 올라갈지, 다시 더 내려갈지는 미지수다.

간판지수 S&P500은 지난 한 주 동안 5% 가까이 올라 최근 낙폭을 절반 가량 줄였지만 2월 사상 최고치 대비 아직 10% 낮은 조정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에 대한 완화적 신호를 보내며 중국과의 긴장이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됐고 투자 심리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관세에 대한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언제든지 증시는 꼬꾸라질 수 있다.

보스턴 파트너스의 글로벌 시장 조사 책임자인 마이클 멀래니는 로이터에 "관세 상황에 대한 타협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랠리를 지지했다. 하지만 "뉴스 흐름"에 따라 증시는 여전히 민감할 것이라며 "관세에 대해 긍정적이면 시장은 상승하고 관세가 부정적이면 시장은 하락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7월까지 수입 관세의 상당 부분을 중단한 후 투자자들은 무역에 대한 더 많은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가 4월 2일 전면적인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가 심각한 주식과 채권 변동성에 결국 관세는 3개월 유예됐다. 이에 관세 불확실성은 향후 기업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UBS에 따르면 S&P 500 지수 시장 가치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약 180개 기업이 이번주 분기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중에는 지난 2년간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5년 주가가 하락한 '매그니피센트 7' 메가캡 기술 및 성장 기업 중 4개 기업인 애플, MS, 아마존, 메타플랫폼이 포함된다.

S&P 500 기업 중 1/3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해당 기간의 수익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LSEG IBES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1분기 수익은 1년 전보다 9.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4월 1일의 증가예상치 8%를 웃도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커에비뉴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략가인 킹 립은 로이터에 "일각에서 최악의 상황을 예상했지만 실제로 수치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앞으로의 과제를 지적다. 필수 소비재 기업 프록터 앤 갬블, 탄산음료 및 스낵 기업 펩시코, 의료 장비 제조업체 써모 피셔는 모두 연간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새로운 관세가 물가를 끌어 올리고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광범위한 우려와 함께 새로운 글로벌 무역 체제가 경제 데이터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국내총생산과 주요 물가 지표인 3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수치를 포함한 데이터가 주목된다. 특히 5월 2일에 예정된 고용 보고서는 시장에 대한 가장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노동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으며 4월 고용은 13만 5000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소비자 심리와 기타 설문 조사에서 부진한 수치가 나오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BNY의 밥 새비지 시장 거시전략 책임자는 로이터에 "소비자가 미국에서 지속적인 성장의 엔진이 되려면, 일자리 보고서에 대한 입증의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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